웨이팅 엠 Waiting M_임영주 IM Youngzoo

웨이팅 엠 Waiting M_임영주 IM Young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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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2021 / Color / Stereo / 31min 35sec / HD


  • Description

<Waiting M> stems from thoughts on the experience of death, triggered by the view of the cemetery outside my studio window and the images of the rectangular boxes, round domes, and ceiling inside.

At the end of the century, in the 1990s drama 'M', the green-eyed protagonist warned of the end of mankind due to the virus. On October 28, 1992, many people gathered together in the belief that their bodies would be lifted up into heaven, but only one moth was able to ascend to heaven. On December 31, 1999, people gathered at Jonggak and listened to the sound of the bells, and waited for the end of the day. On December 31, 2020, those who could no longer gather together greeted the end by listening to a virtual bell in a virtual space and began to wait again. The video consists of images, sounds, and stories exchanged with people on the web to avoid boredom waiting for the world’s doomsday.

<Waiting M>은 작업실 창밖의 묘지를 바라보며 네모난 상자와 둥근 돔 그리고 천장 등 죽음의 체험에 대한 단상에서 비롯되었다. 세기말, 1990년대 드라마 ‘M’에서는 녹색 눈으로 변한 주인공이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의 종말을 경고했다. 1992년 10월 28일 육신이 하늘로 들어 올려 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한 마리의 나방만이 하늘로 올라갈 수 있었다. 1999년 12월 31일 사람들은 종각에 모여 종소리를 들으며 마침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종말을 기다렸다. 2020년 12월 31일 더 이상 함께 모일 수 없는 사람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종소리를 들으며 끝을 맞이하고 또다시 기다림을 시작했다. 영상은 종말을 기다리는 이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웹에서 만난 사람들과 주고받은 이미지, 소리,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었다.

  • Bio

임영주는 영상, 회화, 설치, 출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신과 같은 초현실적 혹은 인간의 믿음과 결탁된 종교적 경험을 언어,미디어, 자연 과학의 여러 징후들과 연결시킨 작업을 해왔다. 종교와 미신과 같은 정신적인 영역을 역설적이게도 과학적 사고 방식과 대비 시킴으로써 작가는 이 둘 간의 차이보다는 유사성에 주목한다. 따라서 그의 작업에는 초자연적 요소와 이를 자의적으로해석, 전유, 차용, 은유하는 (유사) 과학적 이미지 혹은 방법론이 동시에 등장한다.

Youngzoo IM primarily works with video, along with painting, installation, and publishing to examine absurd beliefs and their underlying structures. IM’s focus lies on the similarities, rather than differences, of scientific thinking with superstitions and religions that cannot be compatible by logic of the modern world. She interprets, borrows, and appropriates supernatural elements to create (quasi-) scientific images in her own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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