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Land Mark _손혜주 Sohn Hyeju
지표 Land Mark _손혜주 Sohn Hyeju
Korea / 2022 / B&W, Color / Sound / 18min / FHD
한국 / 2022 / B&W, Color / Sound / 18분 / FHD
hyejuson48@gmail.com
Description
<지표(Land Mark)>는 한 공간정보 회사에서 머무른 경험으로부터 시작된다. 지도를 제작하는 회사 내부에서 촬영한 장면들에는 항공촬영된 사진을 기하학적 형상과 수학적 값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기록되었다. 이 장면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도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 과정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드러나는 것은 현실을 모형화하기 위해 현실을 추상해야만 한다는 이미지의 역설일지 모른다. 작업은 이러한 역설을 담지한 컴퓨터 생성 이미지와 그 시각적 표현의 반대편에 영화적 이미지를 놓고 이야기한다. 영화의 역사에서, ‘현실과도 같다’는 말은 현실의 보존을 의미했다. 그러나 오늘날 이미지를 ‘현실과도 같이’ 보기 위해서는 추상적 값으로 세계를 제작하는 기술적 조건과, 조건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이 필요하다.
Land Mark is based on my research of a geospatial information company. The scenes taken in the company reveal elaborate process of how aerial photographs transform into geometrical figures as well as mathematical values. Those scenes interestingly unveil the paradox of image: they show the making process of a map as a set of images, but also the fact that modeling reality requires abstracting reality. In Land Mark, computer generated image involving such a paradox of image is compared, contrasted and connected with moving image. In the history of film, ‘like reality’ has been interpreted as a synonym of ‘preservation of reality’. To perceive image ‘like reality’ today, however, we need rather specific technical conditions producing the world with a set of data and associated operations. To sense our reality, so to speak, all we need is those conditions and our unconditional belief on them.
Bio
디지털 환경에서 발전하는 테크놀로지와 추상적 코드를 통해 가동되는 이미지를 동시대 사회, 정치적 지형에 기반한 문제로 보고 이들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는 개인이 공간을 이미지로 경험하도록 하는 기술에 관한 질문을 갖고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She is working on relationship between technology developed in digital environment and images operating via abstract codes, and seeing these as issues based on contemporary social and political topographies. Currently, she focuses on technique that mediates us to experience space as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