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펑크 러브 Carbonpunk Love _ 전태환 TaeHwan Jeon
카본펑크 러브 Carbonpunk Love _ 전태환 TaeHwan Jeon
South Korea / 2024 / Color, B&W / Stereo / 7 min / 2K
EX-Now 7_국내경쟁 Korean Competition
2024년 7월 20일(토) 오후 3시 / 7월 25일(목) 오후 7시 (77 분)
Sat. Jul 20, 2024 at 3:00pm / Thu. Jul 25, 2024 at 7:00pm (77 min)
@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2관 Korea Film Archive Cinematheque KOFA Theater 2
Description
Everyday noises, vocal fragments and instrumentals recorded between 2020 and 2024 in rooms in Zurich and Seoul, where the artist has lived and worked, serve as the main drivers of the sonic stage. Repurposed sound elements are layered in double, triple, and quadruple exposures to evoke hallucinatory soundscapes. Melodic fragments, contemplative spoken language, breath, and noise from city streets and domestic environments are interwoven with recordings of bird sounds from various sources; virtual instruments, bird whistles, and field recordings. Disparate and unique sonic elements are superimposed onto one another, unfolding a state of hybridity that straddles the synthetic and the acoustic. Parts combine and disintegrate back into incidental sounds, mediating through a transcontinental sonic mirage.
The work makes use of stock images; generic fictions accommodating from advertisements, documentaries to drama, they are produced, distributed, and consumed as commodities. Every element of the imagery is manipulated, creating a sense of both unease and familiarity - sequence of hands sensing light, uncertain journey over-layered on a pupil, diamonds that seems to explode and condense at the same time - constantly showing combinations of parts while the whole remains ambiguous.
2020년에서부터 2024년 사이 거주하고 작업했던 두 도시, 취리히와 서울의 방들을 매개로 녹음된 일상 소음, 보컬 조각, 연주물들이 음향적 공간의 주요 원동력이다. 용도 변경된 사운드 요소들을 이중, 삼중, 사중 노출로 겹쳐서 환각적인 풍경을 소환한다. 멜로디 파편, 묵상되는 구어, 구음, 숨소리, 도시 길거리와 집의 소음들과 함께 가상악기와 버드 휘슬(bird whistle)로 연주되는 새소리와 실제 새소리의 녹음물이 구분 없이 엉켜 있다. 이질적이고 독특한 음향 요소들이 뒤섞여 합성과 어쿠스틱을 아우르는 혼종의 상태를 들려준다. 부분들이 결합하고 다시 부수적인 소리로 분해되며 대륙을 가로지르는 가상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이미지들은 모두 스톡 이미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광고에서 다큐멘터리와 드라마까지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일반 픽션인 스톡 이미지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상품으로 제작, 유통, 소비된다. 이미지의 모든 요소를 변형시켜 불안하고 친숙한 무언가를 형성한다. 빛을 감각하는 손, 동공에 중첩되는 불확실한 주행, 폭발과 응축을 동시에 하는 듯한 다이아몬드 등 전체는 모호하게 남겨진 채 부분들의 조합을 지속해서 보여준다.
Bio
TaeHwan Jeon’s practice encompasses audio and image based media, engaging with the mediated experiences of worlds, particularly on the contemporary attempts to (re)create the past and the future through non-fixed operations such as camouflage, time-warp, and metamorphosis. He applies and summons different image/audio regimes and (meta)narrative modes; including 20th and 21st century image archives, amateur recordings, open-source databases, films, and video games. Working by seeing and listening across media, he explores the tensions between image and effect, noise and silence, media and body, future and ghost, and concept and form. Traversing across time and space, he transfuses diverse knowledges presenting gaps, holes and openings in scenarios and thinking models.
전태환은 오디오와 이미지 기반 (기록)미디어를 포괄하여 작업하며 매개되는 세계에 대한 다양한 개념들 특히 위장, 타임워프, 변태 등의 비고정적 작동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재)창조하려는 현대의 시도들을 다루는 데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20세기와 21세기 이미지 아카이브, 아마추어 녹음물,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영화, 비디오 게임 등 여러 다른 이미지/오디오 체제와 (메타)내러티브 모드를 적용하고 소환한다. 미디어를 가로지르며 보고 듣는 작업을 통해 이미지와 효과, 소음과 침묵, 미디어와 몸, 미래와 유령, 개념과 형식 사이의 긴장을 탐구한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지식을 수혈하고 시나리오와 사고 모델에서 격차, 구멍 및 개방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