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컬러 tricolor_마르티나 헤이두크 Martina Heyduk

트라이컬러 tricolor_마르티나 헤이두크 Martina Hey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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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ia / 2011 / Color / Sound / 7min 30sec / HD

Description
단순히 필름을 카메라에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만지고 공격하는 직접적인 작업방식은 아방가르드 영화에서 정립된 테크닉 중의 하나다. <트라이컬러>에서 필름 스트립은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는데, 우선 유리판을 사용해 프레임을 하나 하나 색을 칠했으며 이에 필름은 긁히고 깎여 예술적으로 잘린다. 이미지 전체에 점들이 퍼지는데 마치 벽위의 곰팡이 같다. 언뜻 굉장히 작게 보이는 불순물이나 마모와 파열의 흔적은 일단 영사를 하게되면 크게 나타나고, 숨 쉴 틈 없이 지나가는 영화의 속도에 의해 녹색과 노란색의 빛 줄기가 반짝인다. 이 작품에서 소리는 지배적 역할을 한다. 으르렁거리고, 두드리고, 달그락거리고, 쉿 하는 소리, 심지어 휘파람 소리조차 공포 영화의 사운드트랙에서 가져온것이다. 처음엔 검정색, 노란색, 녹색이 전경을 가득채우지만, 이 작품에는 이 세 가지 보다 더 많은 색이 있다. 영화가 어두워지면서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의 색조가 연이어 이미지 속으로 들어선다. 이 영화는 필름 물질의 많은 변종과 쉼없는 변형이 드러나며, 사이키델릭한 상태를 취한다. (슈테판 그리세만) 

According to one of the established techniques employed for avant-garde film, analogue stock, rather than simply being exposed in a camera, is worked on directly, touched and attacked. In tricolor the film strip is worked over in this fashion: first, tinted frame by frame with a special paint for use on glass, and second, the material is scratched, carved and artistically slit. Spots flit past and spread throughout the image like mold on a wall. Minimal impurities and signs of wear and tear appear huge when projected, and green and yellow streaks of color flash by at the breathless pace peculiar to cinema. Sound is dominant in this work: There is roaring, knocking, clattering and hissing, and even the whistling of the wind could have come from a horror movie’s soundtrack. And though black, yellow and green occupy the foreground at first, tricolor contains more colors than just these three. As the film becomes darker, shades of red, then purple and blue enter the picture. The film transforms ceaselessly and many mutations of the material appear, then it takes on an almost psychedelic quality. (Stefan Griss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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