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 1978 / Color / Silent / 10min / 16 mm

Description
분할된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가장 밀도 높은 이 작품은 동일한 필름 롤을 20번까지 노출시켜서 만든 것이다. 여기서는 오직 하나의 슬릿만을 사용했지만, 르브라는 하나의 이미지 속에 수많은 좁은 스트립을 포함시켰는데, 이들은 파리의 여러 지역에서 촬영된 것이며, 일부는 컬러 필터를 통해 보여진다. 폐쇄공포증이 느껴질 정도로 닫혀있는 스트립 안의 공간은, 겹쳐보이는 스트립 내부의 운동 그리고 프레임 안에서의 스트립의 운동과 대조를 이룬다. 예컨대 르브라는 카메라를 회전시켜서 일종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냄으로써 스트립의 선형성을 약화시킨다. 파리는 조각난 채로 식별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르브라가 겹쳐놓은 이미지들이 파리 자체의 문화적 중층성에 대한 은유라는 점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호기심을 갖는 도시 공간에 대한 생생한 일별이지만, 르브라가 만들어낸 다중적이고 지속적인 움직임은 우리를 앞으로 밀어낸다. (프레드 캠퍼)
The densest film of the divided-frame group is the aptly titled 1978 Networks, which includes as many as 20 exposures of the same roll of film. Here only one slit was used, but Lebrat combines within one image many narrow strips taken at diverse Paris locations, sometimes seen through colored filters. The enclosed, even claustrophobic space of the strips contrasts with Lebrat’s superimposition of them and with the movement within the strips and by the strips within the frame. For instance, Lebrat undercuts the strips’ linearity by rotating the camera, creating vortex like swirls. Paris is recognizable in the fragments of ornate buildings we see. But, more to the point, Lebrat’s layered imagery is a metaphor for the dense cultural layering of Paris itself —buildings and street plans from different periods and in different styles, and structures that have long, complex histories. The film is alive with glimpses of urban spaces about which one feels there is much more to know, but Lebrat’s multiple, continuous movements propel one forward. (Fred Camper)